후티, 사우디 공항 미사일 공격…항공화물 차질 우려
사우디 항공화물 차질, 중국-유럽 운임 하락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항 공격으로 항공화물 운영 차질이 현실화했다. 프레이트어스(Freightos) 주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말 이후 리야드 공항에 대한 다발적 미사일 공격으로 공항 운영이 중단됐고, 담맘 공항과 인근 허브에서도 운항 취소와 혼란이 이어졌다.
사우디가 보복을 예고하면서 홍해 해상 운송에 대한 재공격 위험도 덩달아 커졌다. 후티는 지난 7월부터 사우디 연계 선박을 겨냥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시도했으며, 이번 공습 격화로 홍해 항로의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컨테이너선사들은 6월 이후 아시아-유럽 노선의 홍해 통항을 점진적으로 늘려왔다. 성수기 수요 둔화와 홍해 통항 재개로 가용 선복이 늘어난 점이 맞물리며 해당 노선 운임은 7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다.
프레이트어스 발틱 인덱스(FBX) 기준 지난주 아시아-북유럽 운임은 FEU당 3260달러로 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아시아-지중해 노선은 7% 오른 FEU당 3804달러로 집계됐다. 일부 선사는 2027년 연간 계약 협상을 앞두고 운임 인상을 시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유럽과 극동 지역의 체선 현상이 현 운임을 일부 지지하고 있으나, 내년 신조선 인도에 따른 선복 증가와 홍해 통항 확대 가능성 등으로 일부 화주는 현 수준의 장기 계약 체결을 주저하고 있다.
태평양 노선의 경우 극동-미 서안 운임이 2% 하락한 FEU당 8149달러를 기록하며 골든위크 이후 하락세 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동안은 FEU당 9606달러로 보합이었다. 전미소매협회(NRF)는 11월 미국 해상 수입 물동량이 전월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화물 운임은 대체로 강세를 유지했다. 중국-북미 주간 운임은 kg당 5.77달러로 3% 상승했고, 프레이트어스 항공 글로벌 기준 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33% 높은 수준이다. 다만 중국-북유럽 항공운임은 kg당 3.58달러로 전년 대비 9% 하락했다. 유럽연합의 전자상거래 면세 한도 폐지 이후 이커머스 물동량 감소가 해당 노선 운임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사우디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항공화물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우디가 주요 환적 허브는 아니라는 점에서다.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는 오히려 전자상거래 물동량 둔화에 따른 아시아-유럽 항공 노선의 운임 조정과 내년 컨테이너 선복 증가가 운임 협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출처: Freight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