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항공, 보잉 777 화물기 10대 주문…기단 확대 나서
에티오피아항공이 보잉 777F와 차세대 777-8F 화물기를 주문하여 화물 기단을 확장한다. 이는 아프리카-아시아-미주 노선의 화물 공급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에티오피아항공이 화물기단 확대를 위해 보잉 777-8F 8대와 777F 2대 등 총 10대를 주문했다. 보잉과 에티오피아항공이 이번 계약을 공식 발표하면서 아프리카 항공사 최초로 777-8F 도입을 확정한 사례가 됐다.
이번 주문은 에티오피아항공이 777X 계열에서 체결한 두 번째 계약이다. 앞서 777-9 여객기 8대를 주문하며 아프리카 최초 777X 고객이 된 데 이어, 이번 화물기 계약으로 보잉과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메스핀 타슈 에티오피아항공 그룹 최고경영자는 "보잉 777-8F와 777F 도입으로 화물 탑재 능력과 운항 유연성, 효율성, 지속가능성을 높여 전 세계 고객에 대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에티오피아가 아프리카와 국제 시장을 잇는 화물 게이트웨이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777-8F는 최대 구조 탑재량 118톤으로, 기존 화물기 대비 톤당 운영비용이 가장 낮은 기종으로 알려져 있다. 보잉은 신형 화물기가 신규 시장 개척에 필요한 항속 거리와 화물 용량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브래드 맥뮬런 보잉 상용기 세일즈·마케팅 수석부사장은 "이번 주문은 양사 파트너십의 강점과 전 세계 항공화물 수요 증가를 동시에 보여준다"며 "에티오피아항공이 아프리카 최초로 777-8F를 도입하며 또 한 번 역사를 썼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항공은 현재 12대의 777F, 2대의 767 화물기, 4대의 737-800SF를 운용하며 아프리카·아시아·유럽·중동·북미 70여 개 화물 시장을 연결하고 있다. 이번 신규 주문은 증가하는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단 확충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보잉 측은 777-8F가 기존 777F의 효율적 운항과 높은 가동률, 대형 화물 적재 용이성 등 핵심 특성을 유지하면서 차세대 777X 기술을 접목한 기종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 아프리카발 항공화물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에티오피아항공의 이번 투자가 역내 화물 네트워크 경쟁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출처: Asia Carg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