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피해 악타우 항만 준설 착수…중간회랑 화물 30% 증대 추진
카자흐스탄이 악타우 항의 준설 작업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중간회랑(Trans-Caspian International Transport Route)의 화물 처리 능력이 30% 향상될 전망이다.

카자흐스탄 교통부는 카스피해에 위치한 악타우 항만의 준설 공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약 130만㎥의 토사를 제거하고 항만 수심을 6~7m로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지속적인 카스피해 수위 하락에 대응해 항행 및 운영 여건을 개선하려는 목적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간회랑으로 불리는 카스피해 횡단 국제운송로의 화물 물동량을 최대 30% 늘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카자흐스탄 교통부는 기대했다. 아울러 해상 구간 운송 비용을 10~15% 절감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 완료 시점은 2026년 말이다.
준설 작업은 항행 안전성을 높이고 악타우 항만 인프라에 대한 추가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시공은 중국 국영 건설그룹인 CCCC의 자회사 차이나하버엔지니어링컴퍼니(CHEC)가 맡았다. 측지 측량과 데이터 처리, 준설선 및 장비 동원 등 사전 작업이 진행됐다. 매립지에 건설 중인 길이 785m의 차수 제방은 680m 구간이 완료된 상태다.
악타우 항만은 카자흐스탄 국영 철도그룹 카자흐스탄 테미르 졸리 산하의 국영 항만운영사가 관리한다. 총 11개 선석을 갖추고 연간 1180만t의 화물 처리 능력을 보유했다. 원유와 석유제품, 금속, 곡물, 철도 페리 화물을 주로 처리한다.
카자흐스탄은 중간회랑의 연간 물동량을 2028년까지 600만t에서 1000만t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1~5월 중간회랑을 이용한 중국~유럽 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카스피해 수위 변동이 항만 운영의 구조적 변수로 작용해 온 만큼, 이번 준설로 악타우 항만의 접근성과 선석 활용도가 개선될지 주목하고 있다.
출처: Por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