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 매출 1조4323억…AI·반도체 수요 견인
대한항공의 화물 매출이 AI 및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급증했다. 이는 한국발 항공화물 시장의 강세를 반영하며, 특히 미주·유럽 노선의 수요가 견인했다.
대한항공의 올 3분기 화물 매출이 1조43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56억원 늘어난 수치로, 인공지능(AI) 관련 제품과 반도체 부품 등 고부가가치 기술 화물의 수요가 시장을 지탱한 결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지역별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정한 것이 수익성 확보에 주효했다고 밝혔다. 화물 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전체 매출은 5조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421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9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 급증했는데, 분기 말 원화 강세에 따른 외환 관련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 부문의 성장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AI와 반도체 운송 수요가 연말까지 견조할 것으로 예상하며, 전통적인 성수기 진입에 맞춰 탄력적인 공급 배치로 매출 극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중동 지역 분쟁 장기화로 유류비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객 부문에서는 매출이 2조9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3억원 증가했다. 유류할증료와 원화 약세로 내국인 출국 수요는 주춤했으나 인천공항 경유 인바운드와 환승 수요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대한항공은 하계 성수기 동안 북미와 일본 노선에 공급을 확대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오는 12월 17일 출범에 대비해 네트워크 전반의 서비스 프로토콜 정합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AI·반도체 화물의 수요 강세가 당분간 항공 화물 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 가운데, 중동발 유가 변동성이 실적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출처: Asia Carg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