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젤 급등 사상최고…운송사 주간 유류할증 전환 불가피
디젤 가격 급등으로 인해 다수의 운송사들이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을 월간에서 주간으로 변경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화주들의 운송비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디젤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운송사들이 월 단위 유류할증료 갱신을 주간 단위로 바꾸지 않으면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운송관리시스템 전문기업 Magnus Technologies가 발표한 ‘2026년 9월 디젤 연료 스냅샷’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평균 소매 디젤 가격은 갤런당 6.2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8월 말 대비 0.78달러 오른 수치로, 2025년 9월과 비교하면 68%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9월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1994년 주간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월 평균 기준 최고치로 나타났다. 9월 4주 내내 갤런당 5달러를 웃돌았으며, 올해 들어 5달러를 넘어선 주는 총 25주에 달했다.
문제는 8월에서 9월 사이 가격 상승 속도가 지나치게 빨랐다는 점이다. 유류할증료를 월 단위로 갱신하거나 직전 월 평균가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운송사들은 실제 주유소에서 지불하는 비용을 따라가지 못한다. 할증료 테이블이 갱신될 때까지 화물 한 건마다 운송사 마진이 깎이는 구조다.
Magnus Technologies는 갤런당 6.5마일을 주행하는 트럭을 기준으로, 할증료가 실제 유가보다 갤런당 0.78달러 뒤처지면 마일당 12센트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주당 2,500마일을 운행하는 트럭 한 대 기준으로 약 300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Matt Cartwright Magnus Technologies 창업자 겸 CEO는 “유류할증료는 운송사와 화주 어느 쪽에도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고 연료 비용을 중립화하는 장치여야 한다”며 “디젤 가격이 6달러를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우자 그 균형이 얼마나 빨리 무너지는지 지난 9월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직전 월 가격으로 할증료를 책정하면 운송사는 9월 가격으로 기름을 넣으면서 8월 기준으로만 대금을 받는 셈”이라며 “공개 지수를 기준으로 매주 재산정해야 양측 모두 합리적인 수준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디젤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경우, 주간 단위 유류할증료 갱신이 운송 시장의 표준 관행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출처: Magnus Technolog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