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주 비용 5년래 최고치…물동량은 정체
화물 수요가 정체된 가운데 화주 비용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보도. 운임 외 창고·인건비 등 총물류비 상승이 원인으로 지목됨.

올해 3분기 미국 화주들의 운송비 지출이 물동량 정체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32.1% 급증하며 5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U.S. Bank Freight Payment Index 최신 자료에 따르면 이는 트럭 운송 capacity 축소와 갤런당 6.50달러를 웃도는 경유 가격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물동량은 전분기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분기 및 연간 기준 동시 증가세를 보인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지만 증가 폭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Bob Costello 미국트럭협회(ATA) 수석부회장 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분기의 두드러진 점은 지출이 화물량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화물 수요는 여전히 불균일하지만 기업들은 축소된 트럭 capacity, 높은 연료비, 강화된 운송사 가격 협상력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 결과는 시장이 뚜렷하게 양분됐음을 보여준다. 물동량은 남동부, 남서부, 북동부에서 증가한 반면 서부와 중서부에서는 감소했다. 남동부는 전분기 대비 4.7%로 가장 큰 물동량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서부는 3.1% 감소해 최대 하락 폭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북동부가 2.8% 증가하며 물동량 성장을 주도했다.
화주 지출은 모든 지역에서 전분기 대비 및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모두 상승했다. 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중서부의 0.6%에서 남동부의 9%까지 분포했다. 남서부는 전년 동기 대비 51.6%로 가장 큰 연간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단속 강화로 국내 화물 운송 기사 공급이 줄어들면서 capacity가 특히 빠듯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부 지역은 연료비 부담도 컸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유 가격은 9월 말 갤런당 8.25달러까지 치솟았다. U.S. Bank 화물사업분석 담당 임원인 Bobby Holland는 “화물 여건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비용 압박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물동량이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지역에서도 축소된 capacity와 높아진 운영 비용이 지출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비용 상승 추세가 단기간에 꺾이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연료비 변동성과 함께 구조적으로 조여진 트럭 수급이 지속될 경우 화주들의 운송비 부담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출처: U.S. Bank Freight Payment Ind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