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항공운임 5주 연속 상승…태평양 노선 7.43달러
성수기 도래로 여러 지역 운임 상승
10월 하순 들어 글로벌 항공화물 스팟 운임이 성수기 수요와 공급 제약 속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WorldACD Market Data에 따르면 10월 19~25일(43주) 글로벌 스팟 운임은 전주 대비 5% 올랐다. 지역별로는 유럽발 7%, 아시아태평양발 6%, 중남미발 5%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글로벌 평균 스팟 운임은 킬로그램당 3.80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스팟과 계약 운임을 합산한 전체 시장 평균 운임도 전주 대비 3% 오른 3.3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상승한 수치다.
반면 글로벌 물동량은 전주 대비 2% 감소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1~2% 소폭 줄었으나 중동·남아시아(MESA) 물동량은 인도와 스리랑카의 공휴일 영향으로 6%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물동량은 2% 늘었다.
공급 측면에서는 중동 긴장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WorldACD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43주 동안 국제선 운항이 거의 중단됐다고 밝혔다. MESA발 항공 공급은 2월 말(7주) 대비 13% 줄었고, 아라비아만발 공급은 같은 기간 19% 감소했다.
아시아태평양발 노선별 희비도 뚜렷하다. 유럽연합(EU)이 7월 1일부터 150유로 미만 저가 물품에 대한 면세 혜택을 폐지한 이후 아시아태평양발 EU행 유상중량은 전년 대비 16% 줄었다. 반면 미국행은 인공지능(AI) 관련 첨단 전자제품 수요에 힘입어 9% 증가했다.
태평양 노선 스팟 운임은 전주 대비 7% 더 올라 킬로그램당 평균 7.43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발은 전주 대비 26% 급등했고, 중국발 15%, 일본발 14% 각각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일본발 59%, 한국발 55%, 인도네시아발 53%, 태국발 47%, 싱가포르발 46% 각각 올랐다.
아시아태평양발 유럽행 스팟 운임도 전주 대비 5% 상승한 5.10달러를 나타냈다. 베트남발이 10%, 중국발이 6% 각각 올랐다. 전년 대비로는 한국발 54%, 일본발 47%, 태국발 47% 상승한 반면 홍콩발 17%, 중국발 2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시장에서는 디왈리·추수감사절·블랙프라이데이·크리스마스 등 계절적 성수기 수요와 중동 불안정이 맞물려 항공화물 스팟 운임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WorldACD는 항공화물 이해관계자들이 바쁘지만 불확실한 성수기를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WorldACD Market 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