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발 북미 항공운임 7.76달러…연중 최고치 근접
아시아-미국 항공 운임이 성수기 물량 증가로 작년 최고치에 근접했다.

극동발 북미행 항공 화물 운임이 성수기 물량 증가에 힘입어 킬로그램당 7.76달러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레이트오스 에어 인덱스에 따르면 중국발 북미 노선 주간 운임은 직전 주 대비 9%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해 12월 초 기록한 8.00달러 정점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번 운임 급등은 전년 동기 대비 40% 높은 수치로, 연말 성수기 진입에 따른 물동량 증가가 직접적인 배경으로 꼽힌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발 북유럽 항공 운임은 1% 오른 킬로그램당 4.39달러에 머물렀다. 이 노선은 전자상거래 물량 감소 여파로 올해 초 기록한 5.25달러 고점을 크게 밑돌고 있다.
컨테이너 해상 운임은 노선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프레이트오스 발틱 인덱스 기준 아시아발 북유럽 운임은 FEU당 3,595달러로 전주 대비 1% 상승에 그쳤지만, 지난 한 달간 10% 올랐다. 지중해 노선은 전주 대비 3% 오른 FEU당 4,375달러를 기록하며 한 달 사이 23%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홍해 통항 재개와 성수기 이후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운임이 오른 데는 북유럽 허브 항만의 혼잡과 극동 지역의 잔여 적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유럽 전역에서 발생한 항만 노동자 1일 파업이 적체를 가중시켰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선사들은 11월 초 GRI로 FEU당 1,000달러에서 1,500달러의 인상을 계획하고 있으나, 이번 주 일일 운임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태평양 횡단 노선은 여전히 성수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발 미국 서안 운임은 FEU당 8,340달러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지켰고, 동안 운임은 6% 하락한 9,911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전보다 200달러 높은 수치다. 선사들은 이 노선에 FEU당 2,000~3,000달러의 GRI를 예고했지만, 일부 포워더들은 비수기 진입으로 추가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LA·롱비치 항만에서는 ILWU 소속 경비 노조의 파업 가능성이 운임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당 노조는 지난주 11월 1일 파업을 가결했으나, 주말 사이 계약을 11월 4일까지 연장하고 연방 중재인이 협상에 투입됐다. 소규모 노조지만 터미널 보안 서비스를 담당해 파업 시 운영 차질이 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 전문가는 춘절 전 수요 회복까지 남은 기간이 짧아 태평양 횡단 운임이 성수기 이전 수준까지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현재 운임은 골든위크 이후에도 성수기 직전 대비 FEU당 약 5,500달러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출처: 프레이트오스